전 주민 '자가격리' 모스크바서 교민 260여명, 오늘 오전 귀국

주러한국대사관, 러 당국과 협의해 특별기 투입 허가받아
러 유급 휴무 이달 말까지 연장…미얀마 교민 일부도 귀국

모로코에 고립돼있던 우리 국민 100여명이 모로코 정부 특별기로 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탑승객들은 탑승 전 발열체크를 거쳤다. 귀국 후에는 우리 정부 방침에따라 14일 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아울러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4일 간 매일 자가진단 결과도 제출해야한다. 2020.4.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민선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격리 지침이 내려진 모스크바에서 우리 국민 260여명이 8일 오전 임시항공편을 통해 귀국한다.

외교부와 주러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러시아 특별 임시항공편(KE924)은 전날 오후 6시55분(러시아 현지시간) 모스크바를 출발했으며 이날 오전 9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사관 측은 그간 모스크바한인회와 협조해 귀국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항공사 및 러시아 항공청과 기존 모스크바-인천 노선에 비정기 임시 특별 항공편을 투입하기로 협의했다. ​

특별 항공편에는 한국국적자만 탑승할 수 있다. 탑승객들은 공항에서 발열검사를 받게되며, 37.5도를 넘을 경우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대사관 측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해외 입국자가 해열제를 복용해 검역과정에서 발열 증상을 숨기고 국내 공항 검역을 통과했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엄중 처벌된다"고 강조했다.

유럽발 입국의 경우 유증상자는 인천 도착 후 공항 선별 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무증상자라고 하더라도 귀가 후 14일 자가격리 및 3일 내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한다.

러시아에선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난주까지였던 유급 휴무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모스크바시는 시장령을 통해 필수 인력의 이동을 제외한 모든 시민의 자발적 자가격리 조치를 오는 5월1일까지 연장했다. 러시아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은 이미 지난달 중단됐다.

미얀마에서 이날 방호복을 싣고 오는 항공편을 통해서도 우리 국민들 일부가 귀국할 예정이다. 호주 시드니에서도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우리 국민 귀국을 위한 항공사 특별편이 편성돼 운항 중이다.

앞서 전날에는 헝가리 출발 대한항공 특별편이 교민 64명을 태우고 인천에 도착했다. 헝가리발 귀국은 SK이노베이션 직원 현지 파견용 전세기를 이용했다. 또 뉴질랜드와 케냐에서도 우리 국민 각각 260여명과 59명이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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