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장급 협의 개시 합의…'위안부' 원론적 논의 그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4.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4.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오는 10월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계기로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간 국장급 협의를 시작하고 2년간 답보상태였던 어업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양국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호혜적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그간 의제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위안부 문제는 이날 회의에서 원론적이고 개괄적인 수준에서만 언급되는데 그쳤다.

고노 외무상은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강 장관은 우리 정부측 입장을 설명하는 수준의 간단한 논의만 이뤄졌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일본 교과서 문제도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사할린 한인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실무적으로 협력해나간다는데는 양국간 의견이 일치했다고 당국자는 밝혔다.

강 장관은 앞서 9일 이화여자대학교 특강에서 위안부합의와 관련 "정부간 합의는 정부가 바뀐다 하더라도 지켜야 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관행이기 때문에 파기나 재협상은 하지 않겠다"며 "일본 측이 진정한 사과를 하는 조치를 자발적으로 취한다고 하면 이를 환영하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bae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