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치안 불안' 필리핀 보홀섬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외교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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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외교부는 13일 필리핀 민다나오섬 북부 보홀섬에 이날부터 23일까지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보홀섬에 필리핀 군경과 테러단체 아부 사야프간 총격전이 발생, 군경 4명과 아부 사야프 대원 5명 등 총 9명 사망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오는 18~22일간 보홀섬에서 아세안 정상회의가 개최돼 당분간 치안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면 적색경보에 준하는 효과가 발생되며, 이 지역에 가급적 여행을 취소·연기하거나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하라는 권고가 내려진다.

현재 필리핀 수빅시, 보라카이·보홀섬, 세부막탄섬(라푸라푸시)에는 남색경보(여행유의)가, 팔라완섬 푸에르토 프린세사시 이남 지역에는 적색경보(철수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남색, 적색경보가 발령되지 않은 나머지 지역에는 황색경보(여행자제)가 발령됐다.

민다나오섬(다바오·카가얀데오로시 제외), 잠보앙가, 바실란, 술루, 타위-타위군도에는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됐다.

greena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