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 수교 후 첫 피지 방문…장관회담 개최
기후변화·개발협력 등 논의…피지 총리도 예방
- 황라현 기자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외교부는 14일 한국와 피지가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양자관계 증진 및 한반도 문제, 기후변화·개발협력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피지 방문은 1971년 양국 수교 이래 첫 한국 외교장관의 피지 방문으로 의미가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장관은 이날 이노케 쿰부암볼라 외교장관과 회담 및 오찬을 갖고, 양자관계 발전 모색 방안과 동북아·북서태평양지역-남태평양도서지역간 연계성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쿰부암볼라 장관은 "피지가 남태평양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한국과의 직항노선을 통해 이 지역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이 재생에너지, 해양자원개발, 항만개발, 개발협력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계속 최적의 파트너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 장관은 우리 기업의 피지 바이오매스 발전소 사업, 한국해양연구원의 피지 해저열수광상 탐사사업, 양국간 나토비항 항만개발 협력사업 등 현재 진행중인 주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윤 장관은 최근 8.25 남북합의의 의미,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 우리의 북한 비핵화 노력,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쿰부암볼라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북방정책(Look North policy)을 추진하면서 한국과의 실질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피지에게도 중요하다"며 "북핵불용 및 한반도평화통일구상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쿰부암볼라 장관은 지난 9월 초 피지에서 개최된 제3차 태평양도서국개발포럼(PIDF) 정상회의의 성과 등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우리 정부가 2014년 11월 서울에서 개최한 제2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오는 10월 개최될 제3차 한-태평양도서국 고위관리회의에도 피지를 포함한 태평양도서국들을 초청했다고 전했다.
특히, 윤 장관은 우리 정부가 태평양도서국들의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해양·수산자원 관리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해온 한-태평양도서국포럼(PIF) 협력기금의 공여액을 올해부터 두 배로 증액한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우리나라가 유치하고 있는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를 통해 도서국을 포함한 개도국 지원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올해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21)의 성공을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장관은 그간 피지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유엔해양법재판소(ITLOS),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형사재판소(ICC) 등 거의 모든 국제기구 선거에서 우리 후보를 전폭 지지해 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앞서 윤 장관은 조세이아 보렝게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도 예방해 기후변화 문제 등 양국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니마라마 총리는 당일 의회 회기가 시작돼 바쁜 일정에도 윤 장관을 접견해 눈길을 끌었다.
윤 장관은 호주, 뉴질랜드, 피지를 순방한 4일간의 남태평양 외교일정을 마무리 짓고 15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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