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심장내과 논문 4편 'NEJM' 게재…9개월여 연구 성과

심방세동·콜레스테롤·스텐트 시술 후 약물치료 전략 연구
이상학 과장 "학술·임상 성과 함께 강화할 연구·진료 환경 조성"

(세브란스병원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진이 9개월여 동안 연구 논문 4편을 연달아 국제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심장내과 교수진이 지난해 11월 8일부터 올해 8월 29일까지 논문 4편을 NEJM에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수진은 이를 기념해 지난 9일 병원에서 축하연을 열었다.

NEJM은 미국 매사추세츠의학회가 발행하는 의학학술지다. 1812년 창간됐으며 임상 현장의 치료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의학계의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첫 번째 논문은 약물방출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치료 전략을 비교했다. 이승준·유희태·이용준·이상협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고 박희남·김중선 교수가 교신저자를 맡았다.

연구 대상은 스텐트 삽입 후 최소 1년이 지난 심방세동 환자였다. 항응고제 단독요법은 항응고제에 클로피도그렐을 병용한 치료와 비교해 출혈 등을 포함한 종합 임상평가지표에서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에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의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승준·이용준 교수가 제1저자와 김병극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나쁜 콜레스테'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70㎎/dl미만보다 낮은 55㎎/dl 미만으로 설정하는 집중 관리 전략의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더 낮은 목표치가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 사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제시했다.

8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세계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두 건의 연구를 발표하고 NEJM에도 게재했다.

8월 28일 발표한 논문은 뇌졸중 위험이 중간 수준인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김대훈·유희태 교수가 제1저자와 정보영 교수가 교신저자를 맡았다. 항응고제 투여군은 비투여군보다 24개월 동안 뇌졸중과 전신색전증 및 주요 출혈과 심혈관 원인 사망을 합친 지표의 발생 위험이 낮았다.

8월 29일 발표한 논문은 스텐트 시술 후 클로피도그렐 단독요법과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이중 항혈소판 요법을 비교했다. 이승준·이용준 교수가 제1저자와 김병극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약물방출 스텐트 삽입 후 1년이 지난 허혈 위험이 높은 환자 3203명을 대상으로 했다. 24개월 동안 사망과 심근경색 및 스텐트 혈전증과 뇌졸중·출혈을 합친 종합평가지표에서 단독요법은 이중요법보다 열등하지 않았다. 다만 허혈성 사건은 이중요법군에서 적었고 출혈은 단독요법군에서 적어 치료 선택 시 두 위험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상학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장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진들이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세계적으로 우수한 저널로 꼽히는 NEJM에 우수 논문 4건을 게재한 것은 국내서도 매우 드문 일"이라며 "학술적 성과와 임상적 성과가 앞으로도 계속 함께 강화될 수 있도록 연구와 진료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