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진 도입' 현대약품 대표, 복지위 국감 참고인으로 나선다

허가 신청·안전관리 준비 점검…산부인과 의사회장·학회 이사장도 출석
닥터나우·대한약사회장은 약배송 관련 증인…일반증인 18명·참고인 30명 의결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임신중지 의약품 '미프진'(미프지미소)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는 현대약품 대표와 의료계 인사들이 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비대면 약배송을 둘러싸고는 닥터나우 대표와 대한약사회장이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다.

국회 복지위는 2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일반증인 18명과 참고인 30명 출석 요구안을 의결했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다음 달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다. 복지위는 현대약품의 미프진 허가 신청과 안전관리 준비, 국내 도입 문제에 관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같은 달 27일 종합감사에는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과 이재관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이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김 회장에게는 임신중지 약물 도입의 위험성을, 이 이사장에게는 미프진 도입에 따른 의료현장의 의견을 물을 계획이다. 미프진 허가와 함께 도입 이후 의료현장의 안전관리 방안도 국감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약배송과 창고형 약국 운영을 놓고는 관련 단체와 업체 대표들이 증인석에 선다.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와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이 다음 달 8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다.

이민기 시흥 메가온누리약국 대표와 이윤주 파주 운정빌리지약국 대표, 이형천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에게는 창고형 약국 운영에 관해 묻는다.

의료 플랫폼과 환자 안전 문제도 다뤄진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강남언니' 대표는 다음 달 27일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복지위는 미용의료 플랫폼의 환자 유인·광고와 의료정보 보호, 환자 안전 정보 제공 문제 등을 신문 사유로 적었다.

손동국 똑똑플란트치과 대표원장에게는 반복 중대 의료사고와 의원급 의료기관의 환자 안전 관리체계를 묻고 피해자 유가족의 의견도 듣는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김민규 레하임생활건강 대표는 식품위생법 위반 관련 사유로 다음 달 13일 식약처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올랐다.

복지위 국정감사는 다음 달 7일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시작으로 같은 달 27일까지 진행된다. 8일에는 지방 국립대병원 등에 대한 감사에 이어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감사를 계속한다. 현대약품 대표가 참고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은 식약처 감사는 13일 열린다.

14일에는 국민연금공단, 16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감사한다. 20일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보건의료 분야 기관을, 22일에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한국장애인개발원 등 복지 분야 기관을 감사한다.

이날 회의에선 국민의힘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의혹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여야 간 공방도 벌어졌다.

백종헌 국민의힘 간사는 임상 승인 근거와 투약 환자의 안전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복지위 소관 기관의 위법 사실이나 새롭게 확인할 사실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반대했다.

이만희 복지위원장은 임상시험 승인 절차와 투약 환자에 대한 사후 관리 문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양당 간사에게 추가 협의를 요청했다. 복지위는 우선 합의된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의결하고 추가 출석 요구는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