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국내 유입 대비…위기경보 발령부터 비상대응까지 점검

복지부·질병청 안전한국훈련 실시

정부가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부가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15일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 상황을 가정해 '2026년 안전한국훈련'을 공동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근거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각종 재난 발생에 대비한 범정부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과 확산 상황을 가정해, 감염병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위기 대응체계 가동과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출혈열 질환으로 치명률이 높아 발생 즉시 신고가 요구되며 높은 수준의 격리가 필요한 제1급 감염병이다. 발열과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으로 진행되면 출혈과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명률은 유형과 의료 환경에 따라 최대 90%에 달한다.

에볼라바이러스병(분디부교형) 환자는 지난 5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발생이 보고돼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언했다.

이는 DR콩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유행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유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질병청은 국내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대책반을 꾸려 위기대응체계를 신속히 가동한 바 있다.

올해 훈련은 에볼라바이러스병이 국내에 최초 유입돼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추가 환자 발생과 사망 등 위기상황이 고조되는 상황을 구성해 이뤄졌다.

훈련은 질병 특성과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에서 환자 치료와 사망자 발생 대응 부분을 중점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복지부가 코로나19 대응 이후 감염병을 주제로 실시하는 첫 안전한국훈련이며 질병청 개청 이후 정립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훈련에는 민관 총 14개 기관에서 70명이 참여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어떠한 감염병 위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비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검역, 역학조사, 환자·접촉자 관리, 위기소통 등 현장 대응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하고 전문적인 방역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