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평양지역 공중보건위기 협력, 대응 넘어 '대비'로 고도화"
질병청-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파트너 회의 개최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가 감염병 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평상시부터 대응 인력을 양성하고 국가와 기관 간 대비 태세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WPRO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국제유행경보대응네트워크'(GOARN) 지역 파트너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GOARN은 감염병 유행이나 공중보건위기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전문인력과 기술을 신속하게 연결하기 위해 WHO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제 협력 네트워크다.
서태평양지역은 19개국 94개 협력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에서는 질병청,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3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이번 회의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국제 공중보건위기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지역 차원의 대비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회의에는 WHO 본부와 WPRO를 비롯해 15개국 21개 협력기관에서 약 100명의 감염병 및 공중보건위기 대응 전문가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위기 발생 이후의 신속한 대응뿐만 아니라 평상시부터 대응인력을 양성하고 국가와 기관 간 전문성과 경험을 연결하는 등 지역의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위해 지역 내에서 역량 강화가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현황 및 격차를 점검하고, 위기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인력을 신속하게 연결하고 파견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GOARN은 평상시부터 인력과 전문성을 함께 준비하고 연결하는 '대비'(Readiness) 중심의 지역 협력 네트워크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나 사만(Gina Samaan) WPRO 비상대응국장은 "GOARN은 전문성과 역량을 연결하는 중요한 협력 플랫폼"이라며 "강점을 결합할 때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국제 대응 과정에서 축적되는 경험과 전문성을 국내 보건위기 대응 역량 강화로 연결하고, 서태평양지역의 보건위기 대비 태세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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