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어려운 독립운동가 후손 적지 않아…생활 지원 절실"
대한적십자사, 후손 147명에게 80만 원 상당의 용품 지원
봉사원들, 폭염 취약층 안부 확인 중…위기 시 신속 연계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한적십자사가 생활이 어려운 독립운동가 후손 147명에게 1인당 80만 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지원한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6월 시작한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사업 '다시 피는 무궁화'를 내년 3월까지 지속한다고 14일 밝혔다.
독립유공자유족회가 추천한 147명을 대상으로 식료품과 생활용품에 더해 추석 명절맞이 온누리 상품권, 연말 나기 선물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진행한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모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 가운데 약 1억 2000만 원이 사용된다.
캠페인에는 시민과 후원자들을 비롯해 LG유플러스 임직원 등이 참여했다.
독립운동가 후손 가운데는 해방 이후에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선대가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생업을 포기하는 등 생활 기반이 무너진 사례가 많았다.
후손들의 고령화와 질병도 생활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번 지원 대상 147명 가운데 70대 이상은 110명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며, 77명은 고혈압과 당뇨 등 질환을 앓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79명, 차상위계층은 6명이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신체적·심리적으로 돕기 위해 '찾아가는 마음쉼터'를 운영 중이다.
서울지사는 지난 12일 서울역 인근 드림씨티를 방문해 쪽방 주민 및 노숙인 등에게 폭염 6개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심리적 응급처치(PFA)를 진행했다.
개별 상담 부스를 통해 폭염 스트레스로 지친 이들의 마음을 파악하는 동시에 이온 음료 분말과 텀블러, 영양 간식 등으로 구성된 '폭염 대응 키트'를 전달했다.
이 밖에도 서울지사는 취약계층 결연세대 5538가구를 대상으로 전화와 방문을 통해 안부 확인에 나서고 있다.
적십자 봉사원들이 각 가정의 건강 상태와 냉방 여건을 점검하며 긴급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견했다면 지방자치단체 및 보건의료기관과 신속히 연계하고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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