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에 노인 35만 7298명 실외 업무 중단…"건강이 최우선"

정은경 복지부장관 현장 점검…실내라도 안전관리 철저
장애인 거주 시설 2곳, 냉방기기 교체 신청…신속 지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은 7일 서울 강동구의 베이커리 카페이자 공동체사업단인 '할로마켓 두 번째 봄'을 방문해 노인 일자리 현장을 점검했다.(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40도 안팎의 극한 폭염에 노인 일자리 사업단 4006개가 실외 활동을 중단했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실외 활동 중단 인원은 총 35만 7298명이다. 사업 부문별로 노인공익활동사업 90.3%, 노인역량활용사업 8.5%, 공동체사업단 1.2% 순으로 많았다.

앞서 정부는 폭염에 노인 일자리의 실외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근무를 실내 활동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또 협의로 활동 시간을 기존 월 30시간에서 15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게 하며 실내 사업장이라도 냉방·휴식 보장 등 폭염에 따른 안전 관리를 당부한 바 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동구의 베이커리 카페이자 공동체사업단인 '할로마켓 두 번째 봄'을 방문해 노인 일자리 현장을 점검했다.

'할로마켓 두 번째 봄'은 어르신들이 제빵·음료를 제조 및 판매하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정은경 장관은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전국 지방정부 및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서는 폭염 대응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참여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이날 세종시 전동면에 있는 중증 장애인 거주 시설 '노아의 집'을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장애인 거주 시설은 거주 공간을 활용해 일반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장애인에게 일정 기간 거주·요양·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생활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거주 장애인들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종사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시설 냉방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복지부는 '장애인 거주 시설 기능보강 지원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시설의 환경 개선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폭염 대비를 위해 냉방기기 교체를 지원하고 있다.

시·군·구립 시설이나 사회복지법인 또는 비영리법인이 운영하는 시설이 지원 대상이다. 사업 예산은 올해 80억 원 편성돼 있다.

복지부는 지난 4일 각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냉방기기 교체 수요를 조사했고 시설 2곳에서 교체를 신청함에 따라 신속한 교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노아의 집'을 방문한 차전경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거주 장애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장애인 거주시설의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차 국장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거주 장애인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정전 등 비상 상황을 가정한 대피소 마련 등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