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당뇨병 환자·가족 경험 나누며 연대…캠페인 '당찬동행' 선보여
전문가와 AI 도움으로 음원·안무 제작 후 콘텐츠 공개 예정
지난 주말 가족캠프도 성료…어려움 나누며 위로와 힘 얻어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세계 당뇨병의 날'을 앞두고 1형당뇨병 환자들과 사노피가 당뇨병에 대한 캠페인에 나선다. 노래와 안무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챌린지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한국췌장장애인협회 명칭병용)는 세계당뇨병의 날을 100일 앞둔 6일 사노피 한국법인의 후원으로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회적 공감 확산을 위한 '당찬동행'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당찬동행'은 당뇨병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인슐린 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환우회가 기획한 챌린지형 인식개선 캠페인이다. 환우들의 투병 경험을 담은 노래와 안무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챌린지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당찬동행'의 첫 단계는 환우회 회원들의 작사·작곡 워크숍을 통해 시작된다. 워크숍은 환우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직접 콘텐츠에 담는 과정으로 3차례에 걸쳐 운영되며, 당뇨병 치료 과정에서 경험한 일상의 감정, 환우 커뮤니티 혹은 일반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발굴할 예정이다.
그 후 전문 작사·작곡·안무가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캠페인 음원을 제작하고 완성된 음원에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를 더해 환우와 가족은 물론 일반 대중도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음원과 안무 콘텐츠는 환우회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환우회는 오는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까지 100일간 캠페인을 이어가며 환우와 가족, 외부 단체나 일반 대중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미영 환우회 대표는 "당찬동행은 환우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음원과 안무 콘텐츠에 담아 대중과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로 사노피와 함께 뜻깊은 캠페인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편견과 오해를 줄이고, 환우들의 치료와 일상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환우회(협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에서 40가정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경험과 일상의 어려움을 나누며 서로 위로와 힘을 얻는 '2026 가족캠프'를 개최했다.
올해는 1형당뇨병 등 중증 인슐린 치료 환자 가운데 일정 기준을 충족한 이들이 '췌장장애'로 인정받게 된 첫해이기도 하다. 따라서 장애를 받아들이는 과정, 장애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 가족과 당사자 간의 정서적 지지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강연자로 나선 김성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질환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장애에 갇히지 않고 살아가는 법-장애는 일부지만 전부가 아니다'를 주제로 발언했다.
이 의원은 자기 경험을 소개하며 장애가 한 사람의 삶 전체를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장애를 이유로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지 않는 태도와 힘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매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이어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부모들에게는 질환이나 장애를 이유로 아이를 지나치게 보호하기보다 아이의 성향과 선택을 존중하고, 스스로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환우와 가족의 치료권·학습권·자립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가족캠프는 단순히 질환 관리법을 배우는 행사가 아니라, 매일 혈당을 관리하며 살아가는 환우와 가족들이 '우리만 힘든 게 아니다'라는 위로와 연대감을 얻는 자리"라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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