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열질환자 2000명 넘었다…포항 52명·거제 43명 최다
올여름 환자 2025명·추정 사망 16명…주말 이틀 연속 100명대
65세 이상 32.9%…실외 작업장서 가장 많이 발생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주말에는 이틀 연속 1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2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6명이다.
증상 발생일을 기준으로 지난 1일 114명에 이어 2일에도 10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일일 환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1일 118명과 13일 109명 이후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4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205명, 경남 189명, 서울 185명, 전남·광주 179명, 전북 131명, 충남 128명 순이었다.
사망자는 경남에서 3명 발생해 가장 많았다. 서울과 부산 경기 강원 전북에서 각각 2명이 발생했으며 인천 경북 제주에서도 1명씩 나왔다.
시군구별로는 경북 포항시가 5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포항시 남구에서만 38명이 발생했다.
경남 거제시가 43명으로 뒤를 이었고 제주 제주시에서 4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울산 울주군은 36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충북 청주시와 전북 전주시가 각각 31명이었으며 경기 평택시와 경남 창원시는 각각 30명이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가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용인시는 28명, 경기 파주시와 경북 구미시는 각각 27명이었다. 전남 여수시에서는 26명 전북 익산시와 경남 김해시에서는 각각 25명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87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323명, 40대 280명, 30대 272명, 70대 250명, 80세 이상 227명 순이었다.
65세 이상 환자는 666명으로 전체의 32.9%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자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인 셈이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419명으로 가장 많았다. 무직이 303명,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168명, 학생이 89명으로 뒤를 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247명으로, 전체의 61.6%를 차지했다. 열사병은 337명, 열경련은 237명, 열실신은 177명이었다.
환자 2025명 가운데 1591명인 78.6%는 실외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5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286명, 길가 249명, 운동장·공원 135명 순이었다.
실내에서 발생한 환자도 434명에 달했다. 실내 작업장이 1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집에서 발생한 환자가 133명, 건물 안에서 발생한 환자는 51명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가 2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오후 3~4시 198명, 오후 4~5시 186명, 오전 10~11시 184명 순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폭염특보를 확인하고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과 운동을 피하고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하므로 보호자와 주변인의 주의가 필요하다.
더운 환경에서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극심한 피로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면 온열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환자를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한 뒤 시원한 물과 선풍기 등을 이용해 몸을 식혀야 한다.
환자의 의식이 있다면 물을 마시게 할 수 있다. 다만 의식이 흐리거나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먹이면 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마시게 해서는 안 된다. 의식저하 등 위급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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