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단체 대표에 서울아산병원 이의주…"수련환경 개선 요구할 것"

"최선의 진료·수련 집중하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할 것"

이의주 제29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당선인.(대한전공의협의회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의정갈등 이후의 현장 혼란을 수습하며 국내 의료체계 개편에 일조했던 전공의단체 간부가 선거를 거쳐 새 대표로 선출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제29기 회장 선거에서 이의주 서울아산병원 외과 전공의가 당선인으로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단독 출마한 이 당선인은 선거에서 91.71%의 찬성표(회원 54.26% 투표)를 얻었다.

임기는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대전협 역사상 박지현 제23대 회장 이후 두 번째 여성 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제28기 대전협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맡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한 실무에 참여해 왔다.

그는 "동료 전공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는 전공의들이 다시 스스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말하고, 더 나은 수련환경을 요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과제로 △전공의 임금 인상 △보호수련시간 보장 △수련기록 간소화 △젊은 의사 정책연구 확대 등을 제시했다.

보호수련시간은 전공의들이 진료와 행정 업무 외 수련, 연구, 역량 강화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보장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그간 의무 규정이 없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전공의법) 위반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재 마련과 전공의 정신건강 지원체계 구축 등도 약속했다.

그는 "단순한 수련시간에 대한 논의를 넘어 실질적인 수련의 질 개선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전공의가 최선의 진료와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