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예방 노력 시급…교육 현장에서의 실행방안 절실"

서울시교육청-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협업 모색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서울시교육청이 자살예방 정책의 현장 실행력을 높이고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왼쪽부터)과 정윤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서울시교육청이 자살예방 정책의 현장 실행력을 높이고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재단은 정윤순 이사장이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학교 현장에서의 자살 예방 정책 실행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10대 청소년 자살예방 범정부 추진대책'의 교육현장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학교 중심의 예방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 등 15개 관계부처는 2024년 10만 명당 8명인 청소년 자살률을 2030년까지 6.5명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예방, 감지, 개입, 회복, 기반 조성 등의 대책을 소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이사장은 정 교육감에게 청소년 심리부검 활성화를 위한 교육현장의 참여와 협력을 요청했다.

청소년 심리부검은 자살 청소년의 유가족·교사 면담, 상담 및 학교 기록을 분석해 사망 원인을 과학적으로 추정하며 검증하는 조사 절차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과의존 시대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자살예방교육 의무화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교육청의 협조 필요성을 각각 제안했다.

정 이사장은 "이번 범정부 대책에 포함된 청소년 심리부검 확대는 청소년 자살원인과 위험요인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예방 정책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구축한 부처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교육지원청과 학교 현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교육감은 "교육청은 학생 정신건강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11개 교육지원청과 의료기관 간 연계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서울시 1천 350여 학교에서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참여형 활동과 자살예방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부교육감 주재로 각 지원청 장학사가 참여한 '생명지킴이 협의체'를 개최했다.

정 이사장과 정 교육감은 참석자들에게 자살예방교육과 생명지킴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