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행정에 생성형 AI 시범 적용…상담부터 서류 누락 점검까지

전남광주·경기·충북서 실증…현장 의견 반영해 기능 고도화
정해진 문답 넘어 공감형 상담…공무원 반복업무도 자동화

보건복지부 전경. (보건복지부 제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전남광주와 경기, 충북에서 복지행정 분야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시범 적용한다.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위기가구의 복합적인 상황과 복지 욕구를 파악하는 생성형 복지상담 AI와 담당 공무원의 질의에 답하고 증빙서류 누락 여부를 점검하는 복지행정지원 AI를 실증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남광주시, 경기도, 충북도 등 3개 지자체와 'AI 정책실험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자체 설명회를 열었다.

정책실험실에 참여하는 3개 지자체는 공모와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이들 지자체는 개발된 AI를 현장에 적용해 활용성을 검증하고 보완·개선 의견을 제시한다. 우수사례를 발굴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복지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면서 현장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복지행정 분야의 AI 도입을 추진해 왔다.

생성형 복지상담 AI는 기존 시나리오 기반 초기 상담의 한계를 보완한다. 정해진 질문과 답변만 주고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양방향 공감 대화를 지원한다.

AI는 위기가구의 상황을 이해하는 질문과 답변을 통해 복지 욕구를 파악하고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수급 가능성이 높은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한다.

복지행정지원 AI는 방대한 복지 지침과 기존 사례를 학습해 담당자의 질문에 관련 지침을 찾아 답변한다. 복잡한 증빙서류의 누락 여부도 점검해 단순·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줄인다.

정부는 정확도와 성능을 검증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고도화한 뒤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진영주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복지업무에서 AI 전환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필수과제"라며 "이번 AI 정책실험실을 시작으로 복지행정 전반에 AI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방정부의 업무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민의 삶은 더욱 촘촘하게 보듬는 스마트 안전망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