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이식 환자 백신 재접종 전액 지원…13세 이상도 무료
지원 대상 기존 12세 이하에서 전 연령으로 확대
"이식 후 면역력 재획득 위해 철저한 예방접종 당부"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질병관리청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감염병 예방 및 건강 보호를 위해 기존 12세 이하에만 지원되던 국가예방접종 비용 지원을 전 연령대로 전면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는 강도 높은 면역억제 치료를 받아 기존에 획득했던 감염병 면역력이 대부분 소실된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 수준의 면역력을 다시 확보하고 합병증을 막으려면 체계적인 백신 재접종이 필수적이다.
그간 13세 이상 환자는 고액의 치료비에 예방접종 비용까지 전액 부담해야 하는 경제적 이중고를 겪어왔다. 이번 지원 확대로 감염병 취약 계층인 13세 이상 이식 환자의 비용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 내용은 15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17종의 백신접종 비용 전액이며 접종 지원 기간은 조혈모세포이식일로부터 최장 3년까지로 이 기간 내에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에는 폐렴구균, B형간염,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Tdap), 인플루엔자,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수두 등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에게 권고되는 국가예방접종 백신이 포함된다.
접종은 백신 종류에 따라 이식 후 최소 3개월 이후부터 시작할 수 있다. 다만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세부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의료인과 상담해 최적의 접종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확대된 국가예방접종 지원은 오는 27일부터 전국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된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지원 대상 백신과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 안내를 지원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정책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경청 과제 중 하나로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전 연령대 지원 확대라는 결실을 보게 돼 더욱 뜻깊다"며 "예방접종은 고된 치료 과정을 이겨낸 환자분들의 새로운 일상과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고 든든한 방어막"이라고 강조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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