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 1000명 돌파, 64일만…경기 242명 최다

1001명 집계…환자 10명 중 3명, 65세 이상 고령층

15일 오전 경북 포항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해안도로에서 자전거를 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포항지역 아침 기온은 31.5도를 기록했다. 2026.7.15 ⓒ 뉴스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집계 64일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극심한 폭염이 장기화할 경우 환자가 급증할 수 있으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19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18일)까지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001명이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 64일 만이다.

1001명 중 사망자는 3명 집계됐다. 5월 15일, 6월 29일에 이어 이달 14일 각 1명씩 확인됐다.

누적 환자 가운데 남자가 761명(76%)으로 여자 240명(24%)에 비해 3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60~69세가 183명(18.3%)으로 가장 많았으며 50~59세 167명(16.7%), 40~49세 144명(14.4%), 30~39세 143명(14.3%), 70~79세 115명(11.5%), 20~29세 112명(11.2%) 순이었다.

누적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은 304명(30.4%)으로 환자 10명 중 3명꼴이었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581명(58%)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80명(18%), 열경련 125명(12.5%), 열실신 104명(10.4%)이 뒤를 이었다.

직업의 경우 단순노무종사자 187명(18.7%), 무직(노숙인 제외) 124명(12.4%),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85명(8.5%) 등으로 조사됐다.

발생 시간은 오전 6~10시가 151명(15.1%)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후 2~3시 115명(11.5%), 오전 10~11시 99명(9.9%), 오후 4~5시 94명(9.4%), 오후 3~4시 92명(9.2%)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 831명(83%), 실내 170명(17%)이었다. 구체적으로 작업장 238명(23.8%), 논밭 165명(16.5%), 길가 141명(14.1%), 운동장(공원) 80명(8%)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42명(24.2%)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117명(11.7%), 경북 98명(9.8%), 경남 68명(6.8%), 전남광주 63명(6.3%), 전북 61명(6.1%), 충남 60명(6%)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강원 50명(5%), 충북 47명(4.7%), 울산 46명(4.6%), 인천 43명(4.3%), 제주 34명(3.4%), 대구 24명(2.4%), 부산 23명(2.3%), 대전 19명(1.9%), 세종 6명(0.6%) 각각 발생했다.

질병청은 올해 누적 환자와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은 수준이지만 여름철 기온 변화에 따라 온열질환이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예방수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과 작업을 가급적 피하는 등 폭염 대비 건강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