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번째 헌혈 기념, 112만원 기부한 '이 사람'…"이웃 돕고싶다"

남대문경찰서 배강우 경위, 적십자사에 전달

서울경찰청 남대문경찰서 소속 배강우 경위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112만 원을 기부했다. 배강우 경위(왼쪽),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대한적십자사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30년 동안 헌혈을 이어오며, 동료들의 참여까지 이끌어 온 경찰이 112번째 헌혈을 기념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12만 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서울 남대문경찰서 소속 배강우 경위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112만 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배 경위의 112번째 헌혈을 기념해 마련됐다. 배 경위는 경찰 대표 신고 번호 '112'가 같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기부 금액을 112만 원으로 정했다.

적십자사는 이 돈을 재난, 질병,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배 경위는 지난 1996년 지인의 가족이 암 투병 중 수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 헌혈에 참여했다.

2020년에는 경찰서 내부에 헌혈 동아리 '사랑의 꿀벌'을 조직해 동료들의 헌혈을 독려하는 한편, 카페나 식당에 헌혈 모금함을 설치해 헌혈증도 기부받았다.

이렇게 모은 헌혈증은 적십자사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됐다.

배 경위는 "작은 나눔도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껴왔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과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술 적십자사 사무총장은 "112번째 헌혈의 의미를 담아 전달한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적십자사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혈액사업, 병원사업, 재난구호사업, 인도적 국제협력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평소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가정을 상시 발굴하며 지원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가까운 대한적십자사 지사 또는 봉사관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