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초등돌봄 공백 메운다…정부, 마을돌봄시설 2500곳 운영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유형별 연장 운영…점심·저녁 제공
학기 중 미이용 아동도 신청 가능…매년 20만 명 혜택 기대

보건복지부 전경. (보건복지부 제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맞벌이 가정 등의 방학 기간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2500곳을 운영한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이용자가 아닌 아동도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센터 운영시간을 최대 오후 8시까지 확대하고 아동에게 점심과 저녁을 제공할 계획이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셋째 주까지 방학 기간에 한해 방과 후 돌봄시설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틈새돌봄 사업'을 실시한다.

복지부는 방학 중 초등돌봄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방학 기간에 한해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운영시간을 확대한다.

총 2500곳 규모로 틈새돌봄센터 1500곳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아침 간식과 점심·저녁을 제공한다. 점심돌봄센터 1000곳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면서 점심과 저녁을 제공할 예정이다.

학기 중 마을돌봄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도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센터별 사정에 따라 이용 정원이 제한될 수 있다.

과도한 급식 신청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각 센터는 1주일 기준 1인당 1만 원 이내에서 이용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루 이용료는 2000원 이내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가구 등은 이용료가 면제된다.

복지부는 매년 여름·겨울방학마다 틈새돌봄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20만 명 이상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름방학에 이어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까지 겨울방학에도 사업을 운영한다. 이후에도 매년 방학 기간에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시범 운영하는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우수모델' 사업과 연계해 지역 여건에 맞는 학교·마을 간 협력 모델도 구축한다. 사업에 필요한 추가 국고보조 지원은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수엽 복지부 1차관은 "초등학교 방학이 다가오면 맞벌이 부모님 등은 학교 돌봄 현황을 확인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까 마음을 졸이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방학 중 틈새돌봄 사업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방학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부처가 협력해 학교 돌봄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야간과 주말, 방학 등 돌봄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