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입원 병상 배정 자동화…업무 30분 이상 단축
'스느워드가이드' 가동…향후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 기술도 접목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이 입원 대기 환자의 병상 배정을 자동화하는 데이터 기반 입원 관리 시스템 '스누워드가이드(SNUH WARD GUIDE)'를 구축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로써 환자에 배정 결과를 안내하는 시점이 기존보다 30분 이상 앞당겨졌다.
8일 병원에 따르면 스누워드가이드는 병원 내 입원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입원 환자 관리 △가용 병상 조회 △병상 운영 모니터링 등 입원 병상 운영 및 관리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가이드를 제공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그동안 매일 수백 명에 이르는 입원 대기 환자의 우선순위를 담당자가 일일이 확인해 온 업무가 시스템으로 대체되면서, 병상 배정에 걸리는 시간이 줄고 환자에게 배정 결과를 안내하는 시점이 기존보다 30분 이상 앞당겨졌다.
가용 병상은 환자별 입원 예약 정보와 실시간으로 대조돼 병실 등급별·병동별로 조회할 수 있고, 그중 환자에게 적합한 병상은 추천 순위로 함께 제시된다. 가용 병상이 부족한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부서 간 소통이나 환자 치료 계획 조정 등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
병상별 △가용 전환 여부 △입·퇴원 현황 △전실·전동 현황과 같은 변동 상황은 한 화면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졌다. 일정 조건에 해당하는 병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용 여부를 파악하고, 대기 환자가 있을 경우 곧바로 병상 배정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병상 운영을 관리할 수 있다.
병원의 이제혁 원무팀장은 "입원 안내 시간 단축과 병상 운영 효율성 강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크다"며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 고도화를 통해 최선의 입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영태 병원장은 "스누워드가이드는 환자의 입원 경험과 병상 운영을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해 시스템을 확장하고, 환자 맞춤형 병상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03년 개원 당시 세계 최초로 100% 종이 없는 디지털 병원을 표방한 바 있다.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독자 구축해 모든 데이터를 디지털화했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연구 등을 위한 융복합 연구단지 헬스케어혁신파크(HIP)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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