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공감, 새 60년 열다"…'미래 의료' 논할 학술대회 열린다

12일 가톨릭의대서 개최…의학회, 지역 필수 공공의료 확충 등 논의

대한의학회는 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의과대학 옴니버스파크 내 플렌티컨벤션에서 '2026 대한의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대한의학회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의사인력 수급추계 등 지역 필수 공공의료 기반 확충, 전공의 수련교육 개선 같은 주요 의료 현안에 대해 고민해 통일된 의견을 이끌어내는 장이 마련된다.

대한의학회는 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의과대학 옴니버스파크 내 플렌티컨벤션에서 '2026 대한의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199개 학회가 소속된 의학회는 국내 대표 의학 학술단체로서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소통과 공감, 새로운 60년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2년여간의 의정사태를 되돌아보고 최신 의료 화두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통일된 의견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송호근 한림대 석좌교수가 '의사 소명과 의료정책: 성공의 저주?'를 주제로 한국 의료가 이뤄낸 성취 이면에 누적된 모순을 진단하고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기조 강연에 나선다.

이어 의학회에서 '한국 전공의 수련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지금 바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의료 정책'에 대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바람직한 의사인력 수급추계', 대한기초의학협의회는 '기초의학의 새로운 지평: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활용'을 주제로 토론에 돌입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대한민국 학술의학(Academic Medicine)'을 어떻게 지켜나갈까',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지역의사제도와 의학교육 평가인증' 관련 세션을 맡았다.

이밖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부작용과 피해구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보건의료기술평가(HTA) 패러다임 전환'을 소재로 논의한다.

의학회는 학술대회에서 다뤄진 내용들이 행사 차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향후 토론회, 공청회, 백서 제작 등을 통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오른쪽). ⓒ 뉴스1 김민지 기자

이진우 의학회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의정사태에 따른 아픔이 있었지만, 이 아픔을 통해 의료계가 한 걸음 더 나아갈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의학회는 지난달 '전공의수련교육원' 출범식을 갖고 전공의 수련교육 전반의 구조적 혁신에 착수한 바 있다.

그동안 과목별·병원별로 분산 운영돼 온 수련교육 체계를 혁신하고 수련교육의 핵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수련교육원은 앞으로 각 전문과목학회와 협력해 과별 핵심 수련교과 과정을 정비하고 연차별 도달 목표와 역량평가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수련 중 축적된 역량평가 결과가 전문의 자격 검증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최종 전문의 시험은 수련 성과를 확인하는 간결하고 타당한 평가로 재설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 회장은 "수련교육원은 국내 전공의 수련교육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의학회는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 한국형 수련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