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종 서울대병원장 "국민의병원·미래병원·행복공동체 만들 것"
5일 이취임식…초격차 디지털 전환으로 세계 초일류 병원 도약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백남종 신임 서울대병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초고난도 중증질환과 희귀질환의 치료에 임상적 수월성을 강화하고 지역 필수 공공의료 체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굳건히 해 '국민의 병원'으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5일 오후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병원 원내에서 열린 서울대병원장 이취임식에서 "현재 대한민국 의료가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과 전임 병원장 등 원내외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초격차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 병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그룹 통합 DX(디지털 전환) 플랫폼을 구축하고 진료 전주기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합하며, 퇴원 후에도 의료와 돌봄이 이어지는 '지능형 연결 의료'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나아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세대와 직역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현장의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 모든 구성원이 자긍심을 느끼는 '행복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백 원장은 다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이 국민에게는 신뢰와 사랑을 받고, 전 세계 의료계에는 경외와 영감을 주는 '세계 초일류 병원'이 되도록 모든 경험과 열정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백 원장의 임기는 지난달 13일부터 2029년 5월 12일까지 3년이다.
백 원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을 마쳤다. 이후 서울의대 재활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며 진료와 연구,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재활의학과 교수로는 처음으로 서울대병원장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공공의료사업단장을 거쳐 병원장을 역임하며 폭넓은 조직 운영 경험을 갖췄다. 또 권역 심뇌재활센터장과 서울의대 재활의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진료와 교육 분야에서도 깊이 있는 역량을 증명해 왔다.
학계에서는 뇌졸중과 신경재활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신경재활학회(WFNR) 차기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국원격의료학회 초대 이사장 등을 지내며 디지털 재활치료와 미래 의료 연구를 선도해왔다.
김영태 전임 병원장은 "지난 3년간 의정사태 등 힘든 시기에도 교직원들의 탁월한 역량 덕분에 진료 체계를 혁신하고 미래 AI 연구의 기반을 단단히 다질 수 있었다"며 "백 병원장과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어갈 서울대병원의 눈부신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 전 원장은 재임 기간 그룹 비전 정립, 국내 제1호 국가전략기술특화연구소 지정, 한국형 의료 특화 LLM(거대언어모델) 개발 등을 수행했다. 배곧서울대병원과 기장중입자치료센터 착공 등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필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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