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어 美 홀린 K-지방흡입…외국인, 韓 365mc서 125억 지출
미국 고객은 노출 부위, 중국 고객은 상체 등 선호
"시술, 회복까지 웰니스형 의료 서비스 수요 확대"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국내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에서 지출한 의료비가 125억 원에 달했다. 365mc는 K-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 의료관광 수요가 늘어 체형관리 시술 등을 택한 외국인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2일 365mc에 따르면 지난해 365mc를 방문한 외국인 고객의 매출은 125억 원으로 2023년 62억 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방문 건수는 같은 기간 6683건에서 1만 1388건으로, 외국인 시술 건수는 6490건에서 1만 3576건으로 2배 안팎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 고객이 가장 많이 지방흡입 시·수술 받은 부위는 △복부(3833건)로, 2023년 2239건 대비 약 71% 증가하며 최근 3년 동안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팔 부위 지방흡입 건수도 같은 기간 1461건에서 3809건으로 급증했다.
이어 △허벅지 2121건(15.62%) △옆구리살 1377건(10.14%) △등 666건(4.91%) 순으로 높았다. 얼굴도 345건으로 2023년 93건 대비 3배 넘게 올랐다. 365mc는 "K-팝 걸그룹의 영향으로 직각 어깨와 슬림한 팔 라인 선호 영향이 반영되는 등 체형관리 수요가 다각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고객이 925명으로 가장 많으며 전체 외국인 고객의 29.3%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미국 고객은 300명에서 597명으로 2배 가까이 늘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일본 고객은 251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배 이상 급증했고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고객 각각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365mc는 "동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전반에서 K-지방흡입 수요가 확인되는 흐름"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선호 부위에는 차이가 있었다. 중국 고객은 복부와 팔 등 상체 시술 비중이 높았고, 엉덩이 시술의 비중도 증가했다. 반면 미국 고객의 복부 지방흡입 건수가 감소한 반면 팔과 허벅지 시술은 증가했다. 팔 부위는 전년 대비 57.9% 늘어 복부를 제치고 가장 선호하는 부위가 됐다.
이에 대해 365mc는 "서구권은 노출 부위 중심의 볼륨 축소 수요가 두드러졌지만, 아시아권은 상체 중심 군살을 정리해 옷태가 돋보이는 '간결한 실루엣'을 완성하려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술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 복부 지방을 채취해 골반에 이식하는 '허파고리' 시술을 받은 외국인 고객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또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스킨부스터 시술과 세포 보관 같은 재생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도 관찰됐다.
김남철 365mc 대표이사는 "K-팝과 K-뷰티가 한국행의 계기를 만들고, 서울 체류 경험이 피부관리와 체형관리, 안티에이징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프리미엄 K-바디 컨투어링(체형관리)을 목적으로 찾는 외국인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시술과 함께 고압산소치료, 아그네스 고주파 기반 시술 등 사후관리와 회복 프로그램까지 포함한 통합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시술과 회복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웰니스형 복합 의료 서비스'로서 앞으로도 수요가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65mc는 365mc올뉴강남본점을 포함해 서울·인천·대전·대구·부산 등 전국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 지정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선정돼 지방줄기세포 시술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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