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온열질환자 11일 만 100명 넘어…전년比 2배

23일 3명, 24일 11명, 25일 18명 신고

때 이른 무더위에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방문한 사람이 11일간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큰 규모다. 석가탄신일을 낀 연휴(23~25일)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2명이었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때 이른 무더위에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방문한 사람이 11일간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큰 규모다. 석가탄신일을 낀 연휴(23~25일)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2명이었다.

26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5~25일 누적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10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5~25일) 50명보다 2배 이상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

석가탄신일 연휴인 23~25일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32명이다. 23일 3명, 24일 11명, 25일 18명 신고됐다. 이른 무더위에 온열질환자 수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 발생 역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가장 빨랐다.

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9명, 강원 11명, 경북 8명, 인천 7명, 대전·경남·전남 각 6명, 전북 5명, 충남 4명, 충북 3명, 제주 2명, 대구·울산 1명 순이었다. 또한 전체 환자 중 27.6%(29명)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의 환경에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고 중추신경계 이상이 동반되는 응급질환으로 즉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의 발생 시기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피해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해 폭염일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을 지켜야 한다.

특히 고령층 등은 일반 성인보다 체온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온열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 따라서 어린이나 노약자 등을 밀폐된 집안, 자동차 등 기온이 높은 장소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