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록도병원 110주년, 23번째 한센인의 날…"상생, 화합 도모"
기념행사…47년간 무상 치과 진료한 오성욱 씨 등 대통령 표창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10주년, 한센인의 날 23회를 맞아 보건복지부가 한센인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에 헌신한 이를 격려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복지부와 국립소록도병원은 14일 전남 고흥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제23회 한센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정은경 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문금주·차규근 의원 등과 전국 각지의 한센인과 그 가족 2800여명이 참석했다.
'한센인의 날'은 2004년부터 한센인들의 친목 도모와 화합을 위해 국립소록도병원 개원일에 맞춰 개최돼 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센인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 22명에게 정부 포상과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한국구라봉사회의 오성욱 씨는 1978년부터 47년간 소록도와 전국 한센인 정착촌을 방문하며 무상 치과 진료와 틀니 제작 등 의료 봉사에 헌신했다.
역시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된 한국한센복지협회 소속 박진우 씨는 2005년 공중보건의사로 인연을 맺은 뒤 20년간 대구·경북 한센인의 외래진료 활성화와 재활 지원에 기여했다.
소록도 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소록도 역사를 조명하는 기획 전시 '소록도 사람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편견과 질병 속에서도 주체적인 삶을 일궈낸 한센인 당사자, 헌신적인 의료진, 묵묵히 도움을 준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연차별로 소개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한센인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충현 병원장은 "국립소록도병원은 한센 어르신들께서 지금 생활하시는 공간에서 편안하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김혜경 여사와 함께 지난해 소록도를 방문해 병원 관계자와 한센인 원생 등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한센인 등의 손을 잡고 위로하며 사회 편견이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