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큰 글씨·쉬운 설명 제공하는 '시니어 라운지' 운영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서비스 대전환

삼성서울병원은 1일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창구를 개설했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삼성서울병원이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병원 문화를 노인 환자 친화적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달부터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를 위한 전용 서비스 공간인 'SMC 시니어 라운지'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본관 1층에 마련된 이 공간은 노인 고객이 병원 이용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그만큼 고령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병원 서비스 전반이 노인 친화적인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번에 삼성서울병원이 선보이는 SMC 시니어 라운지는 실제 고객의 수요와 필요를 확인하고, 병원 전체 체질을 바꾸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시니어 라운지에서는 병원 안내문 등 글씨를 키우고, 자녀와 함께 오지 않더라도 불안하지 않도록 정서적 지지와 함께 시니어 눈높이에 맞춰 큰 목소리와 쉬운 말로 설명하기로 했다.

필요시에는 자녀 등 보호자와 통화해 고객이 병원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도 확인한다.

병원 앱 등 병원 이용 때 필요한 각종 디지털 서비스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흔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돕는 도우미를 배치하고, 교통편 예약, 보험 청구 서류 확인 등도 안내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객이 방문했을 때는 에이지 테크(Age Tech)를 적용한 자율 주행 전동 휠체어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병원은 "시니어 고객의 경험을 향상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초고령사회를 맞이한 우리나라의 병원 문화를 시니어 친화적으로 바꾸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전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