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해외 의료진 불러 가임력 보존 환자 위한 새 치료법 소개
'CAPA 미성숙 난자 체외 배양' 글로벌 워크숍 성료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법을 개발해 '미성숙 난자는 태아로 발달할 수 없다'는 기존의 통념을 깼던 차병원이 보다 진일보된 연구에 나섰다.
차 여성의학연구소는 지난 18~19일 서울 마곡·잠실 난임센터에서 미성숙 난자 체외배양(IVM)술 교류를 위한 글로벌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에는 호르몬 주사 없이 진행하는 난임 치료가 확대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발전하고 있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IVM술 중 'CAPA-IVM' 분야의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생식의학 분야에서의 연구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호주차병원 시드니센터의 난임 전문의 윌리엄 레저 박사가 임상의들을 대상으로 난자 채취(OPU) 시술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레저 박사는 30년 이상 연구와 임상 경험을 이어온 보조생식술 분야 권위자다.
IVM은 미성숙 난자를 체외에서 성숙시키는 기술로, 호르몬 주사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과배란 유도제 저반응 난임 여성·호르몬 민감 질환자·난소과자극증후군·반복 착상 실패 여성·항암 전 가임력 보존 환자를 위한 새로운 난임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병원에서는 기존 IVM보다 한 단계 발전된 CAPA-IVM을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CAPA-IVM은 호르몬 자극에 의한 과배란 유도 없이 채취한 미성숙 난자의 핵과 세포질의 성숙에 시간차를 줘 안정적으로 성숙·배양하는 게 특징이다.
차 여성의학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IVM 전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생식의학 분야에서 연구와 임상을 아우르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마곡 난임센터와 잠실 난임센터에는 외래 진료실과 시술실, 난자·정자 은행, IVF(시험관아기) 센터, IVM 연구센터 등이 구축돼 있다.
또한 65년간 축적된 차병원의 생식의학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정밀 난임 치료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한세열 차 여성의학연구소 마곡 원장은 "앞으로도 CAPA-IVM 기술 발전과 난임 치료 혁신을 위한 연구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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