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공공의료 AI 고속도로 개통…어디서든 필요한 진료 제공

복지부 공공의료 AX 구현 정책 간담회…병원장들 한 자리
정은경 "지역필수공공의료, AI 혁신 이뤄낼지 논의 시작"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17일) 오후 4시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주요 권역책임의료기관장들과 '공공의료 AX 구현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보건복지부 제공)

(성남=뉴스1) 강승지 기자 = 지역필수 공공의료가 서울 대형병원에 뒤처지지 않게끔 정부가 병원 내 인공지능 전환(AX)에 나선다. 특히 병의원 간 진료 연계를 강화하는 등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필요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공공의료 인공지능(AI) 고속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 지·필·공 대책만으론 공백 해소 불가…똑똑한 AI 활용할 때

1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17일) 오후 4시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주요 권역책임의료기관장들과 '공공의료 AX 구현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필수 공공의료가 닿기 어려운 영역을 AX가 보완하고 수도권과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등의 관련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AX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업무 방식·의사결정 구조·제품 서비스 등 조직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복지부는 올 상반기 발표를 목표로 'AI 기본의료 전략(안)'을 수립 중이다.

정 장관은 이날 간담회를 주재하며 "AI 대전환,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는 우리가 선도해야 할 업무"라며 "(주도권은) 얼마나 빨리 선도하느냐에 달렸다. 지역필수 공공의료를 강화하는데도 AI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17일) 오후 4시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주요 권역책임의료기관장들과 '공공의료 AX 구현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보건복지부 제공)

정 장관은 "오늘 이 자리는 지역필수공공의료에 대한 AI 혁신을 논하는, 그 시작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국립대병원은 앞으로 지역의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국가 보건의료 분야의 AI 대전환에 병원 관계자분들의 얘기를 듣겠다"고 말했다.

AI 기본의료 전략의 핵심 과제는 AI를 활용해 1·2·3차 의료기관 간 진료 연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함으로써,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필요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공공의료 인공지능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것이다.

공공의료 AI 고속도로는 국가 GPU(컴퓨터그래픽 처리장치)를 활용해 전국 국립대병원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배포·할당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로써 병원들이 AI를 진료 등에 활용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는 2029년 본 개통 및 운영이 계획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국립대병원장들은 각 병원이 구축한 정보화 자산을 기반으로 이뤄낸 의료 AI 활용 성과를 공유했다. 또 병원 간 데이터 표준화와 통합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에 공감하며 GPU 등 컴퓨팅 자원 지원 등을 복지부에 건의했다.

의료 분야의 AI 활용은 지역필수 공공의료 확충과 국민 기본권 보장에 기여한다는 제언도 뒤따랐다. 신현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보건의료정책연구실장은 별도의 발제를 통해 "정부의 현 지필공(지역필수 공공의료) 전략만으론 구조적 의료공백을 채울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따라서 공공의료 AX는 누구든지, 어디서든 아픔 앞에 혼자가 아닌 사회, 생명과 건강에 공백이 없는 국가 비전 확립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의료 AI는 개인 요구와 생활 속에, 기본권 보장에 영향을 끼칠 지능형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