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예방접종' 여부 확인하세요…"중증도 낮추는 데 도움"

수두, 볼거리…돌파감염 있어도 '접종'이 최종 방어선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가족보건의원을 찾은 방문객이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있다.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새 학기, 단체 생활이 시작되면 유행성 질환 감염 위험이 커진다. 대부분의 초등학생이 입학 전 필수 접종을 마치지만 밀집된 환경에서 바이러스 노출에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다.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선 주요 감염병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A형 지나니 B형 확산…독감 유행 변이에 맞는 백신 접종 필요

9일 의료계에 따르면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호흡기 감염 위험이 커진다. 특히, 3~5월은 개학 이후 단체 생활이 늘어나며 독감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로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에 맞춰 1년에 1회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

박정하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람에게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A형·B형으로 지난 겨울 A형 독감이 유행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B형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A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됐거나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유형이 다르면 다시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호흡기 증상과 함께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등교를 자제하는 게 권장된다.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사용되는 독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전염성 강한 수두…돌파감염 있어도 '접종'이 최종 방어선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가려움을 동반한 반점과 수포가 온몸에 나타난다. 비말 전파뿐 아니라 물집 속 수포액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모든 수포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 격리하는 것을 권장한다.

박정하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경희대병원 제공)

박 교수는 "국내에서는 생후 12~15개월 아동에게 수두 백신을 국가 예방접종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개인별 면역 반응 차이나 집단생활 환경 영향으로 돌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접종자의 경우 증상이 비교적 가볍게 나타나므로 가려움 완화, 해열 등 대증 치료를 중심으로 추가 전파에 주의하면 된다"고 전했다.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은 귀밑샘이 부어오르며 통증과 발열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드물지만 고환염·난소염·수막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며, 총 2회 접종 완료 시 80~90%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예방접종이 중요한 이유는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집단생활에서의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며 "연령별 권장 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일상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