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신건강센터, 개원 64주년 사진전 개최…"과거 의료 현장 공개"
'복원 기억의 지층 위에서' 특별전…내달 31일까지 진행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개원 64주년을 맞이해 오는 9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 광진구에 있는 국립정신건강센터 지하 1층 갤러리M에서 '복원_기억의 지층 위에서'(Restoration_on the stratum of memory)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센터의 전신인 국립서울병원 시절의 기록을 통해 한국 정신의학의 역사적 흐름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1962년 2월 1일에 국립서울병원으로 개원해 2016년 3월 1일 현재 이름으로 기관명을 변경했다.
전시 작품은 이현권 작가가 국립서울병원 전공의 시절 흑백 필름으로 기록한 사진 15점 등이다. 낡은 복도, 오래된 병동, 환자들의 모습 등 당시 의료 현장의 생생한 풍경과 존재의 흔적을 담았다.
이현권 작가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서울, 한강을 걷다 10년'(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이분의 일'(갤러리인사아트) 등을 전시하는 등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 작가는 "과거의 순간은 사라졌지만, 기억 속에서 여전히 숨 쉬고 있다"면서 오랜 시간 묻혀 있던 필름과 사진들을 다시 마주한 경험을 지워졌던 기억이 스며들고 복원(restoration)되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남윤영 국립정신건강센터장 직무대리는 "이번 전시는 개원 64주년을 맞아 한국 정신의학의 공간적·정서적 흔적을 예술로 복원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면서 "이를 통해 정신건강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누는 새로운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정신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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