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명지병원 교수 세계흉부외과학회 최고 논문상 "패러다임 변화"
학회 아시아 최초 수상…심장CT만으로 관상동맥질환 진단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김민석 명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아시아 의료진 최초로 세계흉부외과학회 논문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비침습적인 심장 CT(컴퓨터단층촬영)만으로 관상동맥 협착의 기능적 중증도를 분석해 수술 방침을 정할 수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6일 명지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62차 세계흉부외과학회(The Society of Thoracic Surgeons, STS)'에서 학회 최고 영예인 'Maxwell Chamberlain(맥스웰 체임벌린) 논문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학회 창립 멤버인 맥스웰 체임벌린(J. Maxwell Chamberlain) 박사를 기리기 위해 1981년 제정됐으며 매년 전 세계에서 제출된 수천 편의 연구 논문 가운데 분야별로 최우수 1편씩에 수여된다.
올해는 2000여 편의 연구 중 심장수술·흉부수술·중환자치료 3개 분야에서 각각 1편씩 선정됐으며 김 교수의 연구는 심장수술 분야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학회 역사상 아시아 의료진이 처음으로 이 상을 받게 됐다.
수상 영예를 안은 논문은 'CABG-COREA trial'로 명명된 '심장CT에 의한 기능적 평가나 관상동맥조영술을 기반으로 한 관상동맥우회술 결과를 무작위 비교한 임상연구'로 AiMEDiC(에이아이메딕) 류아진 박사와 명지병원 김정원, 이철호, 황성욱, 김기봉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의 핵심은 관상동맥질환 진단과 수술 접근 방식의 전환으로 김 교수팀은 관상동맥조영술 없이 비침습적인 심장 CT 촬영만으로 협착의 중증도를 분석해 수술 방침을 정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비침습적 방식이란 피부 절개 등을 통하지 않고 질병을 진단, 치료하는 기술을 말한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된 심장 CT 분석 소프트웨어 'HeartMedi+(하트메디+)'를 활용해 실제 혈류에 영향을 미치는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우회함으로써, 수술 성과를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음을 임상적으로 확인했다.
이에 대해 세계적인 심장외과 권위자인 푸스카스(Puskas)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침습적 조영술 없이 심장 CT만으로 진단부터 수술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김민석 교수는 "이번 수상은 국내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이자, 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를 중심으로 한 다학제 진료 체계와 에이아이메딕의 기술이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이라며 "환자들이 심장 CT만으로 보다 안전하고 정교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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