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급증…"보건마스크, 이렇게 사용하세요"

코·입 완전히 가리고 틈 생기지 않도록 밀착
오염되면 재사용 말아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11.24/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용 마스크 사용법을 안내했다. 착용 시에는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고 얼굴에 밀착돼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3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등 독감 환자가 증가하면서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졌다.

보건용 마스크는 감염원 또는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 물질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의약외품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성능에 따라 'KF80', 'KF94', 'KF99'로 구분된다.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다. 다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도 있어 입자성 유해 물질의 발생 수준과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대형, 중형, 소형으로 구분돼 있다. 사용자는 안면부에 적합한 크기의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경우 충분히 밀착될 수 있는 크기의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크기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린다. 틈이 생기지 않게 안면에 완전히 밀착되도록 바르게 착용한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 안쪽이 오염되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세탁 후 사용하는 것도 안 된다.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등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의약외품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 사용 정보를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