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간호대상에 이경식 연세대 석좌교수…국제적 위상 높여
간호협회, 17일 '2025 간호정책 선포식' 개최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한간호협회는 이경식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석좌교수를 '제10회 간호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수는 경북대 간호대를 졸업한 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연세대 간호대학 석좌교수(1994년 부임)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학계 권위자다.
이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보건기획국 1차 보건의료 담당관(국장급)을 지낸 바 있다.
그는 WHO에서 여성 및 간호계 인물 중 유일하게 국장급 보직을 맡은 인물로 서태평양지역 35개국의 1차 보건의료 사업을 총괄하며 지역 간 건강 형평성 제고에 기여했다.
아울러 초대 보건간호사회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보건간호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인물로 보건간호사의 전문성 강화와 제도적 기반 확립에 기여했다.
그뿐만 아니라 보건간호학을 보건학 내 독립된 학문 분야로 정립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관리 개념을 교육과정에 도입하는 등 학문적 발전을 이끌었다.
예방, 교육, 정책, 관리가 통합된 현대적 보건간호 교육체계를 확립해 간호의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성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보건간호 분야의 교육 시스템을 혁신한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간협은 "간호교육 발전과 전문직 위상 강화를 위한 헌신은 독보적인 공로"라며 "간호사 인력의 중요성과 국제적 역량 강화를 끊임없이 강조해 온 진정한 선구자"라고 설명했다.
2년마다 수여하는 간호대상은 간호사로 평생을 간호 사업에 헌신하며 우리나라 간호사업 발전과 국민 보건 향상에 탁월한 업적을 쌓은 사람에게 수여된다.
한편, 간협은 오는 17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간호사 5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미래 간호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 정책을 선포하는 '2025 간호정책 선포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교수에 대한 시상식 역시 이 선포식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간협은 간호사 중심의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완성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간호 비전을 선포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간호의 더 나은 미래를 선도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건강 증진 및 보건의료 체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겠다는 구상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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