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 몸·마음 관리 필수…"야식, 과도한 카페인 피하세요"
"시험직전 수면부족, 집중력 저하·면역력 약화로 이어져"
명상·복식호흡, 심리안정에 효과적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10일 전문가들은 "수험생의 건강 관리는 몸과 마음을 모두 아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날 "수험생은 장시간 공부로 인해 체력 저하,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 등에 오랫동안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수면은 하루 6~8시간, 자정 전에 잠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뇌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시험 일정에 맞춰 취침, 기상시간을 유지하며 단련하는 등 신체리듬을 유지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시험직전의 수면 부족은 집중력 저하와 면역력 약화로 이어져 좋은 성과를 내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신 교수는 설명했다.
수험생은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며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야식이나 과도한 카페인, 에너지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시험 불안이나 긴장은 수험생의 면역력 저하와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명상, 복식호흡, 점진적 근육이완법 등은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효과적이다.
수험생은 1~2시간마다 책상에서 일어나 스트레칭, 마사지, 간단한 맨손체조를 하는 등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에서 이를 완화할 수 있는 행위들을 휴식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수험 전에는 쌀쌀한 날씨, 높은 일교차 등으로 감기와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감염예방의 철저히 하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험 전 1~2주 내 독감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고열(38도 이상), 심한 기침, 전신 쇠약감 등을 유발하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소아암처럼 기저질환이 있는 수험생은 건강이 취약한 경우, 단순한 피로 해소 이상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아암 환자는 항암치료, 면역 저하 등이 생길 수 있어 수능시험 전까지는 주치의와 긴밀히 상의하여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기 치료 중이라면 수험 준비가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시험 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병원 시험장, 특별 배려 등에 대한 지원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중인 환자는 감염, 구내염, 구역감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청결 유지, 수분과 영양 섭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신 교수는 "식욕이 떨어질 때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고,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근육 유지에 힘써야 한다"며 "심리적 안정을 위해 부모와 상담, 가족의 지지와 칭찬이 중요하며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하도록 노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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