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마음 건강 지킨다"…국립중앙의료원, 조산사와 지원 체계 구축
임신·출산 과정서 겪는 정서적 어려움, 조기 대응 시스템 마련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의료원)이 대한조산협회와 손잡고 정신건강 고위험군 임산부의 정서적 지원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5일 의료원에 따르면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는 전날(4일) 서울 중구 신당동 대한조산협회(협회)에서 협회와'정신건강 고위험군 임산부 정서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정신건강 고위험군 임산부의 조기 발굴 및 심리상담 연계 △임신·출산·산후 과정에 대한 심리상담 교육 및 홍보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조산사와의 협력을 통해 임산부 정서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산사는 임신과 출산, 산후 관리 전 과정을 담당하며,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돌보는 의료인이다. 협회는 조산사 교육과 모자보건사업, 국제교류 등을 통해 조산사 역량 강화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순옥 대한조산협회장은 "조산사는 산모의 임신, 출산, 산후관리 등 전 과정을 함께하면서 신체적·정서적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는 전문가"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임산부의 정신건강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명욱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장은 "임산부의 정신건강 관리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협약으로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고 신속한 심리상담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임산부가 안정적으로 정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는 지난 2018년 6월 개소 이후 난임 및 유산 경험 부부, 임산부, 양육모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본원을 포함해 전국 12개 센터에서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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