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아동 위한 안전한 의료'…대한환자안전학회 학술대회 열려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대한환자안전학회가 신생아와 아동 환자의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과 의약품 사용오류 예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31일 대한환자안전학회는 전날(30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제21차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생아와 아동을 위한 안전한 의료'와 '의약품 사용오류'를 주제로 두 세션으로 진행됐다.

신생아와 아동은 성인과 다른 생리적 특성과 발달 단계의 차이로 인해 의료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안전시스템 구축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약품 사용오류는 처방·조제·투여 등 여러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어, 개인의 주의뿐 아니라 시스템 차원의 예방과 안전문화 조성이 중요하다는 논의도 이어졌다.

패널토론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옥민수 울산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유미화 GCN 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진지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팀장이 참여했다.

2부에는 이주연 서울대학교 교수, 김윤희 분당서울대병원 팀장, 김문숙 서울대병원 팀장이 참석해 신생아·아동 환자의 안전한 진료 방향과 의약품 사용오류 사례 및 개선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특별 세션으로 열린 글로벌 세션(Global Session)에서는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보건학과 길버트 번햄(Gilbert Burnham) 교수가 '저소득·중간소득국가 병원의 환자안전 및 감염예방·관리 방안(Patient Safety and Infection Prevention & Control in LMIC Hospital)'을 주제로 강연했다.

천자혜 대한환자안전학회장은 "신생아와 아동은 성장기를 고려한 진단과 처방이 필수적이며, 이와 관련한 의약품 오류도 자주 발생한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환자안전 문화 확산과 디지털 진료환경 구축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