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광복 80주년 기념 '간호사진전' 국회서 개최
독립운동 참여 간호사들의 삶 조명…"헌신의 역사를 미래로"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참여한 간호사들의 삶과 헌신을 기리는 전시가 국회에서 열린다. 간호의 역사와 함께 국가 위기 속에서 국민 생명을 지켜온 간호사의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다.
29일 대한간호협회는 '독립운동가 간호사, 헌신으로 지킨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광복 80주년 기념 간호사진전을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하며, 보건복지부와 국가보훈부가 후원한다.
전시는 △근대 간호교육을 받은 전문직 간호사 △국내 간호사들의 항일운동 △국외 독립운동 참여 △독립운동가 간호사 열전 △국난극복과 함께한 간호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전시에는 신채호 선생의 부인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박자혜 간호사(조산사), 신팔균 장군의 아내 임수명 간호사,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정종명 간호사 등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의 활동 자료가 공개된다.
또 '대한민국을 간호한 간호사들' 프로젝트를 통해 조명된 독립운동가 간호사 후손들의 이야기와 한국전쟁·파독 간호사·5·18 민주화운동·코로나19 대응 등 시대별 간호사의 목소리도 영상으로 소개된다.
전시 후반부에는 해방 이후 한국전쟁과 베트남전, 해외 파견 간호사들의 활동,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헌신한 간호사들의 모습이 소개된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의 헌신은 한국 간호의 뿌리이자 오늘날 간호정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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