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다빈치SP·Xi 로봇수술기 3대 동시 가동

환자 맞춤형 최소침습 로봇수술로 환자 안전과 회복속도 향상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로봇수술센터 교수진 다빈치SP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4세대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Da Vinci Single Port Surgical)를 도입해 기존 산부인과 전용 다빈치Xi(Da Vinci Xi Surgical)와 본관 수술 전용 다빈치Xi 2대를 포함한 총 3대의 로봇수술기를 동시에 운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병원은 환자 안전과 맞춤형 치료의 완성도를 한층 강화했다.

지난 2007년 선도적으로 관련 기기를 도입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5년 3월 다빈치Xi 도입 이후 올 9월까지 누적 30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달성했다. 진료과별 로봇수술 비중은 △산부인과 43% △비뇨의학과 33% △외과 13% △이비인후과 11%로 부인과·비뇨기·두경부 분야에서 특히 높은 전문성을 보였다.

단일공 다빈치SP는 약 2.5㎝ 크기의 절개창을 통해 내장형 고해상도 카메라와 3개의 수술 기구가 동시에 진입하는 방식으로, 좁고 깊은 부위에서도 자유롭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배꼽 주변을 최소 절개해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통증과 회복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

특히 산부인과는 부인종양 분야의 정밀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 부인종양 전문의 정수영 교수는 자궁암과 난소종양 등 고난도 수술에서 최소 절개로 정밀한 맞춤형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배꼽 주변 단일공을 통해 진행되는 수술은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피부 민감도가 높은 여성 환자에게 미용적 만족도가 높고, 통증 감소와 빠른 회복이라는 장점도 함께 제공한다.

정수영 교수는 "수술은 환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여성으로서 환자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으로 수술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동진 병원장은 "환자에게는 더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의료진에게는 다양한 수술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