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일가 요양원, 부당청구 14억…정은경 "끝까지 환수할 것"

[국감현장] 부당청구 금액 중 3.7억 환수 완료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조유리 기자 = 김건희 씨의 가족이 운영해 온 요양원이 부당청구한 장기요양급여 14억 4000만 원 중 3억 7700만 원이 징수된 가운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나머지 금액도 끝까지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씨 가족이 운영해 온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의 A) 요양원의 환수 징수액 징수를 끝까지 해내야 한다. 그렇게 하시겠느냐'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A요양원에 대한 요양급여 부당청구 환수 결정액은 총 14억4000만 원이며, 현재까지 3억7000만 원가량이 징수됐다. 나머지 금액은 급여비 차감 또는 강제징수를 통해 회수할 예정이다.

김 씨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A요양원 관련 압수물품 중에는 롤렉스 시계, 까르띠에 시계, 다이아몬드 반지, 금거북이 등 고가의 사치품이 포함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복지시설이 고가 사치품 보관장소로 전락했다면 국민 신뢰를 정면으로 저버리는 행위"라며 "윤석열 정부 들어 복지시설이 권력형 비리와 사적 유용의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