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차관 "지필공 반영"…노숙인·외국인 무료진료 '요셉의원' 찾아

38년간 77만 명 진료받아…15개 과목, 130명 의사 참여

고영초 요셉의원 원장과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왼쪽부터)/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5일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요셉의원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요셉의원은 지난 1987년부터 38년간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 등 제도권 내에서 의료적 지원을 받기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해왔다.

지난 7월 말 기준 누적 77만 명이 진료를 받았다. 현재도 15개 과목 130명의 의사들이 자원봉사로 진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차관은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국민들의 곁을 지켜주신 요셉의원의 이야기에 깊이 감동하였다"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치료와 돌봄 등 공공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계신 의료진, 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들려주신 현장의 의견들을 세심히 검토해 현재 마련 중인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로드맵'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