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대부' 전유성 앓는 '폐기흉'…흉통·호흡곤란 있으면 병원 찾아야
가족력, 흡연, 기압변화 원인…기저질환 누적된 고령층 '위험'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 높아…정기적으로 진료 받아야
- 김규빈 기자,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김민지 기자 = '개그계 대부’로 불리는 원로 개그맨이 폐기흉 증세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알려지면서,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코미디언 전유성(76)은 폐기흉 증세 악화로 전북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협회는 병문안을 오기 어려운 후배 코미디언들의 영상 편지를 받아 전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폐기흉은 폐와 흉벽 사이 공간인 흉막강에 공기가 들어가 폐가 일부 또는 전체 허탈되는 질환이다. 외상없이 발생하는 경우를 자발성 폐기흉이라 하며,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10~20대 남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하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결핵, 간질성 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고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흉통과 호흡곤란이며, 심한 경우 청색증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응급질환으로 분류된다.
폐기흉의 대표적 위험 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폐포 탄력성이 저하돼 작은 공기주머니가 터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흡연자의 발병률은 비흡연자보다 몇 배 높다. 이 외에도 급격한 기압 변화, 가족력, 기저 폐질환 등이 발병에 관여한다. 고령층에서는 기저질환 누적으로 예후가 나빠질 수 있다.
치료는 증세에 따라 다르다. 작은 공기 누출은 안정과 산소치료만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폐가 크게 허탈된 경우에는 흉관 삽입술을 통해 흉막강의 공기를 배출해야 한다. 재발 위험이 크거나 양측성으로 발생한 환자는 흉막 유착술이나 흉강경 수술이 권장된다. 수술 후에도 재발 우려가 있어 지속적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완치는 가능하지만, 재발률이 높다. 첫 발병 후 1년 내 재발률은 20~30%로 알려졌다. 흡연자, 만성폐질환 환자, 고령 환자는 증상이 자주 반복되는데, 이때 폐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폐기흉 경험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항공기 탑승이나 고산지대 방문 등 기압 변화가 큰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흉부 엑스레이와 의료진 진료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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