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동생 故유경촌 주교 이름으로 서울성모병원에 1억 기부

성직자·의료 취약계층 위한 '유경촌 티모테오 자선기금' 신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 교수)은 29일 오전 본원에서 유인촌 기부자(세례명: 토마스 아퀴나스)로부터 1억 원의 자선기금을 전달받는 전달식을 가졌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5일 선종한 동생 故(고)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의 이름을 딴 자선기금 1억 원을 29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기부했다.

이는 지난 15일 선종한 故 유 주교의 치료를 맡았던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이뤄졌다. 유 전 장관은 4남 2녀 중 넷째로, 유 주교의 셋째 형이다.

기부금은 병원을 찾는 성직자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의료 취약계층의 진료비 및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또한 '유경촌 티모테오 자선기금'이라는 이름으로 별도 기금으로 신설한 뒤 운영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기부의 의미를 기억하고자 한다.

유 전 장관은 "동생은 생전에도 성직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깊었던 만큼, 그 뜻을 이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윤승규 병원장은 "기부금은 성직자와 소외된 이들이 의료 사각지대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정성껏 사용하겠다.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시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