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알레르기, 환자가 '이 앱'에서 확인…6개 병원서 시범사업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약물알레르기 정보를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나의건강기록'을 통해 환자가 직접 확인하고 의료인이 진료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순천향대 서울병원 등 6개 의료기관과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나의건강기록' 앱은 보건복지부의 '건강정보고속도로' 사업을 기반으로 공공기관·의료기관에 흩어진 개인 건강정보를 조회 저장·관리할 수 있으며 진료 이력·검진 결과·투약·예방접종 기록을 한 데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의료기관마다 약물알레르기 정보가 별도로 저장·관리되고 있어, 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경우 해당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동일한 약을 처방받을 위험이 존재한다. 이번 사업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에는 순천향대학교중앙의료원 부속 4개 병원(서울병원·부천병원·천안병원·구미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총 6곳이 참여한다. 환자는 본인 알레르기 기록을 언제 어디서든 알 수 있으며 진료 시 의료인에게 즉시 제시할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각 의료기관의 약물 이상 반응 시스템(ADR)과 전자의무기록 시스템(EMR)을 기반으로 약물알레르기 정보를 표준화하고 연계해 앱에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기존 성과를 고도화해 환자 체계를 마련하고 국내 의료기관에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환자가 약물알레르기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진료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약물알레르기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환자의 안전과 맞춤형 진료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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