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으로 21명 응급실 찾아…목포서 1명 사망

올해 온열질환 총 3441명, 사망자는 22명

더운 날씨를 보인 14일 광주 북구 망월동의 한 축사에서 북구청 동물정책팀 직원들이 살수차를 이용해 물을 뿌리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박지현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입추가 지났지만, 온열질환자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13일 온열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

14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13일) 온열질환자 21명이 새로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5월 15일부터 가동된 응급실 감시체계로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전날까지 3441명이 됐다.

전남 목포에선 1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전국 온열질환 누적 사망자는 22명이 됐다.

전체 환자 중 남성이 2694명(78.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31.6%(1087명)로 가장 많았고, 50대(19.4%·669명)가 가장 많았고, 60대(18.6%·640명), 40대(12.8%·442명), 30대(12.8%·442명)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898명(26.1%)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직(노숙인 제외) 493명(14.3%),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246명(7.1%) 등이 뒤를 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1.9%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 외에 열사병(15.8%), 열경련(12.6%), 열실신(8.3%) 순으로 발생했다. 환자가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6~10시(11.1%), 오후 3~4시(10.9%), 오후 4~5시(10.1%)로 나타났다.

환자 대부분은 실외에서 발생했다. 작업장이 3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길가(12.1%), 논밭(11.5%), 운동장·공원(5.2%)에서 많이 발생했다. 실내에서는 작업장(7.6%), 집(6%) 등으로 나타났다.

광복절인 1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고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가벼운 옷을 입고 외출할 때 모자와 양산으로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하며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작업이나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