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공의 모집 본격화…전국 200여개 병원 자율 일정
서울대병원 21일·가톨릭중앙의료원 19일 마감
일부 병원, 처우 개선-복지 확대 내세워 홍보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서울대병원 등 전국 주요 수련병원이 지난 11일부터 하반기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모집에 나섰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등은 다음 달 1일 하반기 수련을 시작할 전공의 모집 공고를 전날 오후 올리며 본격적인 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21일까지 원서를 받은 뒤 필기, 면접 등을 거쳐 오는 27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서울성모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오는 19일까지 원서를 받은 뒤 면접 등을 거쳐 지원자에게 합격 여부를 개별 안내할 방침이다.
한양대병원은 오는 18일까지, 경희대병원은 오는 25일까지 각각 전공의 모집 지원서를 받아 선발 절차를 밟는다.
전국 200여 개 수련병원은 오는 29일까지 하반기 인턴과 레지던트를 선발하되 구체적인 일정은 각 병원 자율로 결정된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병원별 신청을 받아 공개한 모집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 차 3207명, 레지던트 상급연차(2~4년 차) 7285명 등 총 1만 3498명이다.
복지부는 사직 전공의가 원래 근무하던 병원과 과목으로 돌아온다면 정원이 초과되더라도 절차에 따라 사후 정원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또 입대를 기다리던 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수련을 모두 마친 뒤 입영할 수 있게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일부 수련병원은 전공의 처우 개선과 복지 확대를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그중 대전을지대병원은 지난해 말 전공의 급여를 연차별로 최대 17.4%까지 인상했다.
아울러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MZ세대 전공의들의 수요를 반영해 자율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에 대해서도 구상 중이라고 한다.
이 병원의 정재학 교육수련부장은 "전공의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고자 노력 중"이라며 "하루속히 의료현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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