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온열질환자 39명 발생…닷새째 두 자릿수, 누적 3368명

오전 시간대에도 쓰러지는 환자 많아 주의

9일 서울 시내 도로 전광판에 '서울지역 폭염경보' 문구가 표출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선다는 절기 '입추'였던 지난 7일 전국에서 온열질환자는 총 39명 발생했다. 닷새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습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7일) 온열질환자는 39명으로 지난 3일부터 5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사망자는 없었다. 지난 5월 15일부터 가동된 감시체계로 집계된 환자 수는 총 3368명,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총 20명이다.

전체 환자 중 남성이 2638명(78.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19.5%)가 가장 많았고, 60대(18.7%), 40대(12.8%)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31.5%(1060명)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883명(26.2%)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직(노숙인 제외) 481명(14.3%),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238명(7.1%) 등이 뒤를 이었다. 환자가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6~10시(11.1%), 오후 3~4시(10.8%), 오후 4~5시(10%)였다.

절기상 말복(末伏)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삼계탕 전문점을 찾은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5.8.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은 실외에서 발견했다. 작업장이 3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길가(12.2%), 논밭(11.5%), 운동장·공원(5.3%)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실내에서는 작업장(7.5%), 집(6.1%)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질환은 열탈진(61.9%)과 열사병(15.9%), 열경련(12.6%)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적절한 조치를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가벼운 옷을 입고 외출할 때 모자와 양산으로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하며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작업이나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