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교모세포종' 줄기세포 면역치료 가능성 제시

"줄기세포+면역치료로 50% 완전관해"
"재발 없는 장기 면역기억 효과도 확인돼"

안스데만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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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가장 치명적인 뇌종양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glioblastoma)에 대해 줄기세포 기반 면역유전자 치료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한 면역치료 전략으로 장기 항암 효과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안스데반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은 중간엽 줄기세포(MSC)를 이용해 면역활성 인자인 인터루킨-12(IL-12)를 종양 미세환경 내에 직접 전달하고 여기에 PD-1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하는 방식으로 교모세포종을 억제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 전략을 전임상 마우스 모델에서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진은 △PD-1 항체 단독투여 △MSC 기반 IL-12 단독투여 △두 치료의 병용투여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치료 반응을 비교했다.

병용군에서는 50%의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가 관찰됐으며 치료 종료 후에도 동일 종양을 재이식했을 때 재발이 일어나지 않아 장기 면역기억 효과도 확인됐다.

면역세포 분석에서도 병용군은 CD4+ T세포, CD8+ T세포, NK세포의 면역세포 침윤이 증가한 반면, 면역억제성 Treg와 M2형 미세아교세포는 감소했다. 이는 면역친화적 종양 환경이 조성됐음을 보여준다.

종양세포에서는 세포주기 정지와 줄기세포성 감소, 예후 관련 유전자 발현 증가 등 근본적인 암세포 억제 현상도 동반됐다.

안스데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유전자치료와 현재 진료현장에서 사용 중인 면역관문억제제의 기전적 상호보완성과 시너지 효과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며 "특히 면역기억 T세포 유도에 기반한 장기 항암 면역 반응은 향후 재발 방지에 중요한 기전이 될 수 있어 임상적 활용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줄기세포 기반 면역유전자 치료제의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식약처 승인 등을 포함한 후속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게재됐으며, 대한뇌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기초연구 부문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