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항생제내성 감시 'WHO협력센터' 재지정…"지원 확대"
"글로벌 선도 기술력 다시 입증…국제협력의 발판"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항생제내성 감시 분야 'WHO협력센터'로 재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전 세계 21개국 37개 기관이 WHO 항생제내성 감시 분야 협력센터로 지정돼 있다.
이 기관들은 글로벌 항생제내성 감시(GLASS)를 위해 감시 매뉴얼 개발, 실험실 역량 강화, 교육·훈련, 항생제내성 검사 능력 평가(EQA) 운영 지원 등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GLASS'는 표준화된 방법을 통해 각 국가의 항생제내성 및 항생제 사용량 정보를 수집·분석해,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WHO 주관 국제 감시체계다.
질병청은 WHO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항생제 내성균 조사사업인 'Kor-GLASS'를 독자적으로 설계·운영해왔다.
또한 지난 4년간 다양한 국제 기술지원과 연구 교류 활동을 수행해 왔으며, 대표적 성과로는 몽골 국립감염병센터(NCCD)와의 협력이 있다.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WPRO) 요청에 따라 지난 2023년부터 몽골 현지를 방문해 몽골 국립감염병센터(NCCD)의 실험실 기술지원을 진행해 왔다.
통합적인 사람-동물-환경 연계 항생제내성 감시체계 설계 및 관련 프로토콜 개발을 위한 국제회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국제 항생제내성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해 왔다.
질병청은 앞으로 최소 3개국의 실험실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항생제 사용량(AMU) 감시, 전장유전체(WGS) 분석 등 고도화된 기술 분야까지 지원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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