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에 온열질환자 6일째 100명 안팎…누적 2500명 육박

147→115→128→108→128→97명
누적 환자 32%, 65세 이상 노인

폭염이 이어지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2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7.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연일 지속된 극한 폭염으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오는 온열질환자가 6일 연속 100명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 누적 환자 수만 2500명에 육박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27일) 온열질환자는 97명 발생했다.

체감온도가 40도를 돌파할 만큼 극심한 더위에 지난 22일부터 전날까지 6일간 온열질환자 수는 '147→115→128→108→128→97명'의 추이를 보였다.

지난 5월 15일부터 가동된 응급실 감시체계로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전날까지 2454명이다. 온열질환자로 추정되는 누적 사망자는 11명이다.

전체 환자 중 남성이 1925명(78.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20%)가 가장 많았고, 60대(19.7%), 40대(13%) 순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666명(27.1%)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직(노숙인 제외) 334명(13.6%),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189명(7.7%) 등 순이었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2~5시 사이로 전체 환자의 31.2%이 해당 시간대에 발생했다.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은 실외에서 발생했다. 작업장이 31.4%로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길가(12.7%), 논밭(12.6%), 순이다. 실내에서는 작업장(7.6%), 집(5.2%) 등으로 조사됐다.

주요 질환은 열탈진(59.7%)이었으며, 열사병(16.5%)과 열경련(14.1%)이 그 뒤를 이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