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축산물 제조·판매업체 4074곳 점검…41곳 위반 적발

건강진단 미실시, 표시사항 위반 등

2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에서 마트 관계자가 국내산 닭고기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2017.3.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식재료가 부패하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축산물 제조·판매업체에 대한 위생 전수조사를 실시했는데, 일부 미흡한 곳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여름철 소비가 증가하는 닭고기, 아이스크림 등 축산물의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조·판매 업체 4074곳을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41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전국 17개 지자체와 함께 6월 9일부터 27일까지 부적합 이력이 있는 소규모 축산물 생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무허가 냉장·냉동창고 보관(2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2곳) △소비기한 경과 축산물 보관(1곳) △건강진단 미실시(20곳) △표시사항 위반(7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7곳) △자체위생관리기준 위반(4곳) 등이다.

위반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학교 등 집단급식소로 납품되는 돼지고기, 양념육과 무인점포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등 1203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및 동물용 의약품 등을 검사했다.

이 중 농후발효유 1건에서 대장균군이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 조치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해서 강화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ggod6112@news1.kr